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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보물이 되는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

오직서울책보고

《샘이 깊은 물》 1992년 9월호

작성일
2023.07.06.
조회수
512

오직서울책보고

 

《샘이 깊은 물》 1992년 9월호

인스타그램 업로드_2023년 1월 6일

 

  

서울책보고에만 있는 희귀하고 놀랍고 의미 있는 혹은 재미있는 책을 소개하는

 

오직서울책보고 2023년에도 변함없이 인사드립니다.🙇‍♀️


2023년 첫 책으로 서울책보고의 여러 헌책이 후보로 올랐지만,

저는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이 잡지를 첫 책으로 골랐답니다.

바로 샘이깊은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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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웹진 22호'오늘의 헌책'<샘이 깊은 물> 1985년 9월호를 소개하는 글을 썼었는데, 새해 첫 '오직서울책보고'에는 1992년 9월호를 가져와 봤어요.

사실 <샘이 깊은 물> 이전에 뿌리깊은나무 라는 전설적인 잡지가 있었죠.🌳

<뿌리 깊은 나무>는 서울책보고에도 종종 한두 권씩 들어온 적이 있고,

창간호에서 폐간호까지 한 질로 묶어서 판 적도 있는데 그때마다 눈 밝은 헌책수집가분들이 속속 가져가셨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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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 깊은 물>은 1992년 당시 '이 나라에서 정기 구독자가 가장 많은 월간 잡지!'라고 내세울 만큼 독자들이 믿고 읽는 잡지였답니다.

또한 <샘이 깊은 물>은 평범한 일반 여성을 앞표지 모델로 삼고, 숨어 있는 여성 이야기를 기록했던 특별한 잡지였는데요.

그런 의미와 함께 광고부터 기사까지 1990년대 초반 한국 사회를 읽을 수 있어서 재미까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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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잡지가 나온 1992년 여름에는 바르셀로나올림픽이 있어서 그와 관련한 글이 실려있는 게 눈에 띕니다.

지금은 너무도 익숙한 스포츠 스폰서십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내용인데요.

선수들의 옷에 새겨진 브랜드는 "올림픽을 지켜보는 세계의 시청자들에게 쏘는 상업주의의 총알"이 된다고 말하며 르까프를 언급하고 있네요.👟

그와 관련해 당시 한국여자양궁 선수들이 단체전에서 금메달 을 딴 사진이 실려 있어서 우리는 오랜만에 이은경선수 김수녕선수 등의 얼굴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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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기사!👀

여러분 혹시 1992년에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했던 '다미 선교회'라고 아세요?

1992년 10월 28일에 세계가 종말하면서 휴거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었던 일종의 사이비 종교 집단이었죠.

당시에 <샘이 깊은 물> 기자가 용감하게 그 종말론자들을 만나 취재한 글이 이 잡지에 실려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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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당시 '거대 라이브 콘서트'의 문제(?!)를 파헤친 기사도 지금 감성으로는 낯설기만 합니다.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1992년 2월에 내한공연을 했던 뉴키즈온더블럭이 한번 공연에 사천팔백만원을 받았고,

신승훈 씨는 한번 공연에 천오백만원을 받았다는 기사가 지금 기준에서는 너무 소박하고 귀엽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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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방 이 부쩍 늘고 있는 실태에 대해 역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게 인상적이고요.💦

당시 해외에 사는 교포들이 한국 드라마와 예능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빌려보는 이야기는 한편 생소합니다.

지금이라면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로 실시간으로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즐겼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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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글 사이사이 실려있는 시 중에 소설가로만 알고 있었던 성석제 작가의 시 '권력자'가 보이는 것도 재미있고요.

산소같은여자 라는 희대의 카피로 잘 알려진 태평양 화학 마몽드 화장품의 당시 모델이던 이영애 배우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구경이 시즌2 언제?)

다큐 사진의 대가 강운구 선생님의 사진작품을 보는 즐거움까지!📷


시대의 흔적을 잔뜩 품고 있는 이 잡지를 어디서 볼 수 있느냐고요?

바로 서울책보고 서가 사이에 있는 <오직서울책보고 진열장>에서 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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