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서울책보고
《한자 천재교육법》
인스타그램 업로드_2023년 3월 3일
서울책보고에만 있는 희귀하고 놀랍고 의미 있는 혹은 재미있는 책을 소개하는 오직서울책보고 3월에 인사드립니다.🚌
이번 주에 대부분의 학교들이 개학 혹은 개강을 했을 테죠?🏫
2023년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3월이 오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했네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공부를 시작한 모든 학생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은 새 학기에 걸맞게 천재교육법 책을 들고 왔습니다.
천재 ... 이제는 이런 단어를 쓴 교육서를 보기가 힘든데요.
1990년대 초반에는 '천재교육법' 이런 용어가 독자들에게 어필했던 모양이에요.⚡️
손에 잡히는 작은 문고판 책 앞표지에 이 책의 훌륭함에 관해 전하고 싶은 게 많았던 출판사 측.
뭔가 다급함이 느껴집니다. 작은 표지 안에 빼곡하게 홍보 내용을 적어놓았네요. ✏️
▶ 1분에 한자 30자를 암기하는 비법
▶ 아이큐가 150 이상 높아진다.
▶ 두뇌 회전이 빨라 기억력이 좋다.
※ 부록을 꼭 한 번 탐독하여 보세요.
▶ 안중근 의사의 친필 옥중 휘호
🚩 국회통과된 인명용 한자 + 대법관컴퓨터입력
내용 하나하나 정말 꼭 체크해야겠네요.✅
그런데 뜬금없이 아이큐150이 여기서 왜 나오죠? 과대 광고 아닌가요?🚫
그래도 책의 앞뒤표지 뒷면을 빈 페이지로 두지 않고 이를 활용해 안중근의사의 옥중 휘호를 넣은 점에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높은 뜻을 다시 한번 되새김과 동시에 한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은 동기부여까지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고 있으니까요. 😏
✨사람이 멀리 생각지 못하면 큰일을 이루기 어려우니라.
황금 백만 량도 자식 하나 가르침만 같지 못하다.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힌다.
이로움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주라.✨
다시 읽어도 보석같이 빛나는 생각들입니다.
그림과 동시 배우는 한자교육법, 1분에 30자 암기하는 속독법, 각종 생활 서식 용어, 대법원 선정 인명용 한자 수록, 한자 방정식 등등. 목차부터 흥미로운데요.🧐
저는 이 책에서 1분에 한자 30자를 암기하는 비법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그 내용 한 번 살펴볼까요? 🦉
"현시대는 스피드 시대를 초월하여 과학과 문명의 발달에 맞추어 빠른 컴퓨터 시대에 복잡하고 어려운 한자를 한 자 한 자 익힌다는 방법은 시대 감각에 뒤떨어진 학습 방법이다.
※ 여기 본서에 기록된 특수 암기법은 한자 한 자만 암기하면 1분에 50~100자를 암기할 수 있다."
위 사진 보시면 그 비법을 알 수 있습니다. 아하. 이런 방식으로 1분에 50~100자 암기가 가능하군요.
천재 되기 그리 어렵지 않아요!👍
그림 동시 한자교육법은 이 책의 킬포 페이지입니다. 한자에 힘들게 끼워 맞춘 그림들이 안쓰러우면서도 귀엽기 때문이죠.
위 사진의 '안 내' 해당 사진 너무 슬프고, '벗 우'에 그려진 말과 소녀의 우정이 시대를 앞서간 삽화라는 생각에 흐뭇한 마음이 듭니다.🐴
도서출판 '아성'은 1분에 100여 자를 암기할 수 있는 특수암기법을 소개하는 게 얼마나 기뻤던지 뒤표지에 다시 한번 희소식이라고 이 내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금번 당 출판사에서는 창업과 동시에 국내 최초로 해서, 행서, 초서 등으로 이룬 3분 옥편을 편찬하였다.
현대는 과학과 문명의 발달을 초월하여 초스피드 시대에 적응하고 있는 때에 까다롭고 어려운 한자를 한 자 한 자 배운다는 것은 구시대적인 방법이다.
이를 탈피하여 초현대적인 교육방법을 개발하여 1분에 100여 자를 암기할 수 있는 특수 암기법을 획기적인 방법으로 배열하여 학업 실력이 뛰어나게 향상되도록 하였다. 신간에 많은 애독을 바랍니다."🎉
30년 전 1992년식 도서 마케팅에 자꾸 설득되는 건 어쩐 일이죠? 참으로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이 방법을 따라 오늘부터 한자 천재가 되기 위해 매진해 볼까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