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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보물이 되는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

오직서울책보고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작성일
2023.07.06.
조회수
468

오직서울책보고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인스타그램 업로드_2023년 5월 26일

 

서울책보고에 의미있는 혹은 재미있는 책을 소개하는 ⭐️<오직서울책보고>⭐️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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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고집쟁이 농사꾼의 세상사는 이야기) / 공씨책방1, 코믹스토리1, 행운서점1


주말이면 높고 낮은 산🌳마다 상춘객이 가득합니다. 코로나도 진정되고 추위도 물러갔으니 연둣빛으로 물오른 나무를 바라보며 산에 오르기 좋은 계절☘이지요.

얼마 전 청량산에 다녀오신 부모님께서는 아름답고 호젓한 곳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청량산은 경북 봉화군에 있는 도립공원으로 원효대사가 창건한 청량사가 있는 곳입니다. 

그렇게 유서깊은 곳이 정말 호젓하다고요?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인구마저 적은 곳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봉화군의 인구는 3만 명을 조금 넘는다고 합니다. 책보고가 있는 신천동의 인구는 4만 명에 육박합니다.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는 그곳 봉화에 살던 고집쟁이 농사꾼이 쓴 세상사는 이야기📌입니다. 

아마 저자가 책을 쓰던 때 봉화의 인구는 지금보다 많았겠지만, 책을 읽다 보면 서울의 일상과는 확연히 다른 호젓한 곳이라는 점은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혼자만 (2).JPG


전우익이라는 농사꾼이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글💌을 모은 이 책은 두께도 얇고 술술 잘 읽히는데 내용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이름은 우익인데 좌익만 한다고 놀림받던 저자는 청년운동을 하다가 보호관찰자 신세가 되어 평생을 봉화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고 합니다. 

고집쟁이 농사꾼으로 살던 저자가 사투리를 써가며 하는 말은 하나도 어렵지 않은데 읽어내릴수록 마음을 뜨끔하기도 하고 불끈하기도 합니다.


🗨"인간들의 명절에 떼죽음을 당한 짐승들만 해도 그래요. 

그들은 평생 동안 남의 흉내는 내지 않지요. 

개는 개소리, 닭은 닭소리, 새들도 각각 그들만의 독특한 소리를 내지요. 그걸 자효라고 한다지요. 

인간만이 남의 흉내를 내기 위해 안달을 하고 그것 못하면 좌절하는 것 같아요."


평생 농사만 지었다고는 하지만 저자의 관심은 농업과 농민, 종자에 대한 것은 물론 건강보험과 삶의 태도까지 두루두루 혜안을 드러냅니다.


🗨 "사람도 착하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착함을 지킬 독한 것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마치 덜 익은 과실이 자길 따 먹는 사람에게 무서운 병을 안기듯이, 착함이 자기방어 수단을 갖지 못하면 못된 놈들의 살만 찌우는 먹이가 될 뿐이지요. 

착함을 지키기 위해서 억세도 독한 외피를 거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정곡을 찌르고는 편지글은 종종 무심하게 마무리되곤 합니다.

🗨 "형, 잘 있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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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전국민 책읽기 열풍💨을 일으켰던 MBC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 선정도서이기도 한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는 베스트셀러였고, 지금도 헌책방에서 인기 있는 책✨입니다. 

절판 되고도 헌책방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카랑카랑한 저자의 목소리가 독자에게 전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책은 서울책보고💜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물론 온라인헌책방💜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미 판매가 완료된 도서는 검색되지 않으니, <서울책보고 홈페이지>나 <온라인헌책방>에서 헌책을 검색하실 때 꼭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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