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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서울책보고

해문 추리소설 시리즈.

작성일
2022.07.07
조회수
112

오직서울책보고

 

해문 추리소설 시리즈

인스타그램 업로드_2022년 3월 25일

 

 

 서울책보고에만 있는 희귀하고 놀랍고 의미 있는 혹은 재미있는 책을 소개하는 

오직서울책보고 오늘, 날도 흐리고 해서 1990년대 추리소설 특집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여러분, 혹시 초등학교 혹은 '국민학교' 다닐 때, 추리소설 좀 읽으셨나요? 

저 때는 추리소설 읽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루머(?!)가 있어서 

그런 마케팅으로 추리소설이 많이 읽혔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의 알록달록한 원색적 추리소설이 

서울책보고 서가에도 종종 눈에 띄어 자꾸 제 시선을 사로잡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1990년대 스타일 추리소설, 

당시 초등학생이라면 한 번쯤 읽기를 시도(!)했던 익숙한 판형과 표지의 추리소설을 좀 가져와 봤어요. 

이 추리 소설들은 여러 가지 특징이 있는데, 일단 제목이 좀 자극적이며 사실적입니다... 

가령 '살인'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망설임이 없죠.

 

《크리스마스 살인》, 《애국살인》, 《골프장 살인사건》,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등등.

 

KakaoTalk_20220325_121019539.jpg

 


이중에서는 지금 번역본에 그대로 살아남은 제목도 있지만, 

완전히 달라진 제목으로 바뀐 것도 있어요. 

가령, 

 

*

애국 살인 → 하나, 둘, 내 구두에 버클을 달아라

크리스마스 살인 → 푸아로의 크리스마스


이런 식이죠. 

 

제목을 바꾸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게... 

아무리 그래도, '크리스마스'에 '살인'을 붙이다니 좀 너무하지 않습니까?

《애국살인》은 그 조합이 영 어색합니다. 애국과 살인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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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도 인상적입니다. 

지금 번역되는 고전 추리소설 시리즈는, 

대개 어떤 사물을 표현해도 흑백 혹은 두 톤의 컬러만 사용해 

미스터리의 어떤 미스터리스러움을 더하는데 반해, 

90년대에는 제목과 더불어 앞표지도 리얼리즘을 표방합니다. 

《크리스마스 살인》은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빨간 와인잔에 

'살인'을 표현하는 듯한 '장검'이 앞표지네요. 

넘나 직역 어쩔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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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살인사건》은 떡하니 골프공이 꽂혀있습니다. 

(이거 골프잡지 앞표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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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당시 헌책방에서 이 해문 추리소설 시리즈를 즐겨 읽으셨다는 

서울책보고 A팀장님의 증언을 살짝 들어보겠습니다.

 

"국민학교 때,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만 헌책방이 네 군데나 있었어요. 

나한테는 모두 보물 창고들이었죠. 

그중에 한 곳이 매우 크고 정리가 잘 되어 있었는데, 

그 헌책방에서 해문 추리 소설을 몰래(!)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국민학교 내내 추리소설에 빠져 지냈는데 

국민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그 많은 책들을 일일히 사서 볼 수가 없으니 

헌책방 한 구석에서 주인 아저씨 몰래 읽곤 했었어요. 

당시 해문 추리소설 시리즈 한 권이 300원 정도 였던거 같은데... 

버스비가 60원, 짜장면 값이 500~600원 하던 시기였어요. 

그렇게 읽은 해문 시리즈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오리엔탈 특급 살인》, 《뤼팽과 홈즈의 대결》입니다."  


네? 짜장면 500원이요? 

중고 추리소설이 300원이라고요? 

라떼 향기 솔솔~! 

(팀장님, 증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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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버스비 60원 시절의 90년대 추리소설이 

서울책보고 '헌책방나들이'서가에 빼곡하게 꽂혀있어요. 

어떠세요, 아이들과 함께 (우중충한 봄날) 나들이를 가야 할 때, 

어디 밖에 나갈 것 없이 안전하고 아늑한 서울책보고에 오셔서 

"이거 엄마가 보던 추리소설이야."라며 책 구경도 하고, 

커피도 한 잔 하면서 주말을 보내시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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