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아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생각만 많았지, 그 생각들을 하나로 꿰지 못해 작은 열매라도 맺지 못한다면 내년 가을에도 또 생각만 많아지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번 가을, 우리 생각을 웅숭깊게 만들어줄 두 권의 책을 골라보았습니다. 

오래된 책에서 배우다, 동양고전 읽는 가을. (2권/11,500)

헉. 생각을 웅숭깊게 만들어줄 #동양고전 이라... 뭔지 모르게 내 현실과 상관없고, 너무 어려운 책일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동양고전 한 권과 함께 동양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안내해주는 친절하고 따뜻한 가이드북도 한 권eh 같이 넣었습니다. 그 안내서의 저자는 말합니다. 동양고전이야말로 우리 현실에 밀접하게 맞닿은 삶의 진실을 발견하게 해주는 현실적 책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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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 사고는 현실주의적이라고 합니다. 현실주의적이라는 의미도 매우 다양합니다만 대체로 우리들의 삶이 여러 가지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승인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혼자 마음대로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란 뜻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고 나아가 자연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에게 모질게 해서는 안 되며, 과거를 돌이켜보고 미래를 내다보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란 뜻입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일에 소용이 없는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현실주의란 한마디로 살아가는 일의 소박한 진실입니다.

책의 한 부분을 인용해보았는데요. 어떠세요? “우리들의 삶이 여러 가지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승인하는 태도”라니. 지금 당장 동양고전 한 장 펼쳐보고 싶지 않으세요?

특별히 이 동양고전 안내서에서 “인간관계론의 보고”로 지칭한 책을 같이 넣었으니, 이번 가을, 동양고전과 함께 사유의 그윽한 시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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