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서늘해진 가을 날씨에 트렌치 코트깃을 여미며, 오늘도 내가 사고 싶고, 소중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선별해 여러분께 가져왔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feat. 20대 혹은 30대 초반에게) (3권/10,000)

오늘 랜덤박스 주제는 조금 거창한데요. 슬슬 한 해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이때는 시간이 참 쏜살 같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같은 고민들이 생겨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특히 #20대 와 #30대초반 의 시기를 지나고 계신 분들은 그 고민이 더 치열할 것 같아서요. 그런 분들이 읽으면 좋을 만한 책 세 권을 묶어봤어요.

첫 번째 책은, 덜 알려져 있으나 더 알려져야 하는 사람들의 긴 부고를 묶은 책입니다. 이 부고는 한 신문에 연재되었던 글인데요. 세계 곳곳에서 조용히 살았으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사람들을 기록한 소중한 글입니다. 누군가가 어떻게 자기 삶을 의미있게 살아냈는지 조망하는 일은, 오늘의 삶을 어떤 태도와 감각으로 살아야 할지 질문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 책은, 20대가 가슴에 품어야 할 #우정 #재능 #직업 #방황 #젠더 등의 키워드를 선정해 그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따뜻한 멘토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흔히 자기계발서가 알려주는 식의 성공 처세법이 아닌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20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혹시 내 곁의 20대 혹은 30대 초반인 누군가가 삶의 고민이 깊다면 그에게 건네줘도 좋을 책이고요. 

세 번째 책은, 문학입니다. 삶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는 인간의 내면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 랜덤박스에 넣은 소설이 그 내용을 보여줄지도 모릅니다. 어떤 문학은 이십대에 읽어야‘만’ 의미있는 문학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요. 혹시 그런 문학이 궁금하신 분들은 오늘 이 랜덤박스를 선택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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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택배비는 3,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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