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깨닫는 작업과 더불어 ‘나’라는 인물을 형성한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할 거예요.
나-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떠오를, 내 삶의 의미와 로드맵, 생년문고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특정 해에 나온 문예지와 사회비평지,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묶은, 서울책보고 생년문고.
[생년문고] 1982년 #시간의_문
35년 만의 최강한파를 뚫고,
2021년 첫 생년문고 입고합니다.
오늘은 새해 첫 문고이기도 해서, 작품선정에 좀 더 심혈을 기울였어요.
열심히 서가를 탐구하며,
새해 첫 문고에 딱 어울리는 단편소설을 발견해, 키워드로 삼아봤죠.
1982년 #시간의_문
3권/18,000원 (택배비 포함)
사진으로 시간의 문을 찾아 여는 것이 꿈인 #사진작가 가 나오는 이 소설은,
관념적이고 지적인 소설을 썼던 소설가 L의 82년작입니다.
당시 신간이었던 이 소설을 소개하는 평론가의 글을 한 번 볼까요?
“작가 L의 최근 작품들을 함께 모아 엮은 소설집 「시간의 문」 은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 작가가 탐색해 온 소설적 과정의 가장 내밀한 구석까지 보여주는 작품집이다. 소설의 세계에서 일찍부터 스토리의 재미를 거부한 이 작가가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아 나섰던 70년대 후반의 소설들은 언어의 진실이라는 기본적인 명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던 것들이다. …언어의 문제가 야기하는 의미의 포괄성과 그 다양한 면모를 고도의 상징적 표현을 통해 소설적으로 형상화하는 데에는 물론 작가의 지적 상상력의 세련이 그 뒷받침이 되었다. … 사소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면서, 그는 인간의 존재를 근본적으로 규정해 주는 본질적인 문제들을 파헤쳐 놓고 있다. 그는 이제 예술의 영원한 아름다움과 진실한 의미를 찾아 다시 그의 「시간의 문」을 열고 있는지도 모른다.” _권영민 (문학평론가), 중앙일보, 1982.9.1.
이 단편은 소설가가 그려내는 일종의 #예술론 인데요.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 예술의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이 작품 아래에 흐르고 있습니다. 새해가 아니면 언제 한 번 이런 인문학적 주제를 곰곰이 사유해볼까요. 이 작품을 따라 인간과 예술에 대해 한 번 생각해봐도 좋겠습니다.
이 생년문고에는 당시 민중의 언어를 대변했던 80년대 대표 시인의 시집 한 권, 아기자기하게 평범한 행복을 이야기하는 82년 1월의 교양지 한 권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82년의 새해 분위기를 담뿍 느낄 수 있는 알록달록한 앞표지가 너무 예쁜 작은 잡지!
1982년생인 당신, 아니면 1982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82년의 문학이 품은 사려깊은 언어를 맛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시간의 문> 소설집 뒤에 약간의 낙서가 있습니다. 서울책보고 인스타그램의 사진 참고해주세요.
(택배비는 기본 3,000원입니다.)
새해부터 생년문고도 <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에서 간편하게 구매하실 수 있어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 대문에 바로 링크되어 있는, 온라인헌책방으로 오셔서, 랜덤박스를 클릭해 주세요. 따끈따끈한 생년문고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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