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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문고

내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깨닫는 작업과 더불어 ‘나’라는 인물을 형성한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할 거예요.
나-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떠오를, 내 삶의 의미와 로드맵, 생년문고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특정 해에 나온 문예지와 사회비평지,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묶은, 서울책보고 생년문고.

[생년문고] 1993년 #꿈꾸는_인큐베이터

  • 판매가12,000
  • 구매여부판매완료

안녕하세요. 오늘도 일요일, 생년문고 입고합니다

오늘은 제가 아껴두었던 책 한 권을 중심으로 생년문고를 큐레이션 해봤어요

박완서 선생님 10주기인 올해가 가기 전에 #박완서 선생님 특집으로 생년문고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표제는 1993년에 박완서 선생님이 문학상을 수상하신 수상작 제목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수상작품집이 오늘 생년문고에 들어있기도 하고요.

 

1993#꿈꾸는_인큐베이터 (5/12,000)

 

이 작품은 분단 상황 혹은 당대 여성 문제를 예리하게 포착한 작가의 핵심 주제를 다루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딸 둘을 낳고 셋째를 가졌는데 셋째까지 딸인 것으로 판명되자 낙태를 하고 다시 임신해 비로소 아들을 낳은 화자가 주인공인 소설입니다. 이 조금 긴 단편을 읽는 내내 저는 저 자신을 비롯, 다양한 주위 여성들을 떠올렸는데요. 이는 셋째 딸인 제 이야기이기도 하고, 우리 엄마의 이야기이기도 하며, 88년과 90년에 어렵사리(!) 태어난 주변 여성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런 기사 한 번 같이 읽어볼까요?

출생 당시 남초가 심각했던 시기는 1980년대 중반~1990년대 중반이었다. 그중에서도 85(소띠)88(용띠), 90(말띠)이 심했다. 당시 여아 100명당 남아의 수는 85112, 88113, 90116.5명이었다. 이같이 유례없는 출생 성비 불균형은 남아선호사상 때문이었다. 특히 90년에는 여자가 말띠면 팔자가 사납다는 인식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도 남아선호사상이 있었으나 85년 무렵 초음파로 태아 성감별이 가능해지면서 여아를 임신하면 중절하는 경우가 많아 출생 성비의 큰 불균형이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성비 불균형이 사회문제화되자 정부는 1987년 태아 성감별을 금지했다. 하지만 여아 낙태 풍조는 90년대 중반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_‘그 많던 남자애들은 어디 갔을까’, <주간동아>, 2018.5.14.

 

작가는 바로 기사에서 언급한 1980년대 중반~90년대 중반의 동시대 상황을 꿈꾸는 인큐베이터에 담아냅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내밀한 심리를 꿰뚫는 시선과 내내 이야기를 따라가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은 빛이 바래지 않았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 박완서 읽기를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외에도 #모더니티란_무엇인가 를 기획특집으로 다룬 1993년 가을 문예지 한 권, #90년대_중반의_시민운동과_민중운동 을 특집으로 다루고 #공지영 #김별아 의 단편소설이 실린 1993년 가을 사회비평지 한 권, “고단한 식민지 시대에 빛나는 동심을 잘 그려낸” H선생님의 창작동화집 한 권, #늦가을빗소리 #초겨울밤 #김현의본명은? #내시벗오규원은 등 또 다른 동시대 문인들의 이름을 과감히 시의 소재로 삼은 한 시인의 바람 소리 가득한 시집이 한 권 들어있습니다.

 

1993년생인 당신, 아니면 1993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93년을 바라본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 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생년문고()

 

#서울책보고 #서울책보고_생년문고 #생년문고 #1993 #1993#1993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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