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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문고

내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깨닫는 작업과 더불어 ‘나’라는 인물을 형성한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할 거예요.
나-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떠오를, 내 삶의 의미와 로드맵, 생년문고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특정 해에 나온 문예지와 사회비평지,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묶은, 서울책보고 생년문고.

[생년문고] 1985년 #검_혹은_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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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히 서울책보고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1985년 생년문고를 신청해주신 분을 위해 만들어봤습니다. 하늘이 열린 #개천절 에 특별 입고하는 오늘자 생년문고.

 

표제는, 2019년에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로 캐나다 #그리핀시문학상 을 수상한 K시인의 #악스트 인터뷰 한 대목에서 가져와봤어요.

*

시는 자신의 질병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질병을 보러 가는 일인지도 모르지요. 혹은 신에게 드릴 것이 없어 자신의 질병을 바치는지도 모르지요. 무당도 그리하지 않습니까? 아픈 자가 아픈 자를 보러 갑니다. 시의 독자들이 시는 위로를 하고, 치유를 하고 그런 것이라 하지만, 성경에 보면 예수도 나는 검을 주러 왔노라하지 않습니까? 시를 쓴 시인에게 시는 검이자, 질병입니다. 그 질병이 기괴한 우리의 사랑이지요._<악스트>, 20197-8월호, 40.

 

시에 대한 이토록 매혹적인 정의라니요! 1980년대를 가로지르며 K시인이 쓴 검이자 질병인 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사실 1985, 하면 떠오르는 두 개의 글이 있는데요. 바로 지금은 작가로 유명한 #유시민 의 #항소이유서 와 소설가 #황석영 의 르포르타주 #죽음을넘어시대의어둠을넘어 입니다. 두 글 모두 지금까지 회자되는 명문인데 19855월에 작성 혹은 출간되었다는 점과 당대의 역사문화를 이해해야만 이 글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 두 작가의 역사를 반영한 글과 조금 다른 세계에서 K시인은 이런 글을 쓰고 싶어합니다. “가슴과 함께 뇌가 작동을 시작한 시한폭탄처럼 폭발하려고 한다. 그러나 거울을 보면 언제나 같은 얼굴, 같은 표정, 같은 수면(水面). ...진정코 한 번 멋들어지게 폭발하고 싶다. 그래서 이 껍질을 벗고 한줌의 영혼만으로 저 공중 드높이......” _1985년 시집 자서중 일부. 엄혹한 시대에도 폭발하는 영혼을 가진 개인은 존재했답니다.

 

1978년에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평론이 당선되기도 한 K시인에게 당시 한 남성 평론가는 이런 말을 했다죠. “식모 이름으로 어떻게 평론가를 해 먹어?” 바로 그런 말을 들은 글쟁이 여성 시인은 40여년째 시도 쓰고 평론도 쓰다가, 끝내 아시아 여성 최초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그리핀 시 문학상을 받게 됩니다. K시인의 젊은 날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새겨진 1985년 시집 한 번 읽어보시겠어요

 

이 외에도 #해방_40_한국문학 특집이 실린 문예지를 한 권 넣었는데요. 당시 서울대 영문과 김성곤 교수가 미국의 소설가 #리처드브라우티건 과 미국의 꿈, 미국의 절망이란 주제로 나눈 대담이 눈에 띕니다. 특집부터 대담, 서평까지 아주 알찬 1985년 문예지입니다. 연극잡지 한 권도 넣었는데 1980년대 우리 연극이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었는지 흥미롭게 들여다보실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1985년 버전 어린이 세계명작도 너무 소중한 1985년 책으로 소장각입니다.

 

1985년생인 당신, 아니면 1985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85년의 검 혹은 질병을 만나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생년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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