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도 좋고 해서, 랜덤박스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저는 이맘때쯤 되면, 생각나는 고전이 있는데요. 바로 #단테 의 #신곡입니다.

신곡? 단테가 새 음원 발표한 건 아니고요... (죄송) 원제는 La divina commedia, 영어로는 Divine Comedy 그러니까 ‘신성한 코미디’ 혹은 ‘거룩한 희극’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네요.

중세인들의 의식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단테의 <신곡>은 1300년대에 쓰인 서사시에, 잘 아시다시피 지옥, 연옥, 천국 세 권으로 이루어졌는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전 top3에 들어간답니다. 은근히 재미있거든요. 괜히 ‘comedy’라는 제목을 붙인 게 아니랍니다. 

서양 문명의 역사와 철학을 배경지식으로 가지고 있어야 함께 웃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한 번 도전해볼 만한 고전 중의 고전이에요. <신곡:지옥>의 첫 장면은 35살의 단테가 어두운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장면에서 시작하는데, 그때가 바로 이맘때쯤입니다.

“단테의 저승 여행은 1300년 부활절 직전의 성금요일(4월 8일)에 시작되고(하지만 <어두운 숲 속>에서 헤매던 밤, 즉 성목요일까지 계산하면 4월 7일부터 시작된다), 부활절 다음 목요일까지 일주일 동안 이루어진다.”_단테 알리기에리, <신곡:지옥>, 열린책들.

그래서 올해로 치면 내일, 단테는 어두운 숲속에서 헤매는 게 되는 거죠.(숲) 계절에 맞춰 고전을 따라 읽는 건,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또 하나의 지혜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밤은 고전이다 (3권/11,500원)

#독일_고전주의_문학의_대표작 #악마의_유혹 #부조리한_세계를_들여다보는_현대_고전 #우리_내면의_고독과_욕망에_관하여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잠들기 전, 인류가 성실히 쌓아온 지혜의 보고를 잠깐 만나보면 어떨까요? 여러분을 위해 번역과 앞표지 모두 고려해 세 권의 고전을 엄선해 골라보았습니다. 불안 속에 파국으로 치닫는 한 인간의 이야기인 17세기 영국 희곡, 인간을 둘러싼 중요한 화두를 다루는 19세기 독일 희곡, 현대인이 겪는 부조리를 초현실적으로 그려낸 20세기 독일 소설. (책 꾸러미) 고전으로 인간과 세계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봄 여행 한 번 떠나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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