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비스듬하다고?
삐딱한 게 어때서!
‘잊고 싶은 과거도, 팍팍한 현실도, 불확실한 미래도’ 모두 나의 일부이지 않을까? 하루라는 시간 그 소소한 일상이 쌓여 이룬 우리의 삶은 그래서 더 소중하기만 하다. 수년 동안 메모지에 기록한 일상의 뒷모습을 대학로 대통령 손남목 작가 특유의 시선이 담긴 에세이 을 펴냈다.
사람들은 대개 반듯한 것을 옳고 좋다고 여긴다. 비스듬하거나 삐딱하게 놓인 것은 눈에 거슬리고, 반듯하게 놓아두어야 비로소 안심한다. 그런 시선으로 우리는 생각의 기준을 정하고, 타인의 삶을 재단한다. 하지만 세상은 비스듬하거나 삐딱하게 놓인 채… 돌아가는 것이 적지 않다. 23.5도 기운 지구는 기운 채로 자전하고 공전한다. 사람 인(人) 자도 옆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렇듯 옆으로 비스듬하게 기운 채로 흐르는 것이 우리의 자연스러운 삶인지도 모른다.
이번에 출판한 손남목 작가의 책은 소중한 것은 ‘바로 지금’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책 의 두 번째 이야기며, 에세이 은 시처럼 짧고 산문처럼 가벼운 글 속에 141편의 작가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시선이 담겨 있다.
[네이버제공]도서정보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