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황선미 작가가 가장 아끼는 첫 작품!아버지가 만들어 준 자전거를 타고, 어린 시절 그리운 나의 아버지를 만나러 갑니다.
『내 푸른 자전거』는 여러 뛰어난 작품을 선보였던 황선미 작가의 첫 작품으로, 아버지에 대한 각별한 추억을 담은 동화입니다. 동생과 자신을 위해 고된 생활도 마다하지 않는 부모님을 보며 가족의 사랑을 배워 가는 열세 살 찬우의 성장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황선미 작가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탄탄한 구성, 따뜻한 주제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찬우네는 빚보증으로 생활이 어렵습니다. 아버지는 공사장을 떠돌며 일을 하고 어머니는 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며 근근히 생활을 이어갑니다. 찬우와 동생 영주는 늘 집을 비우는 부모님을 대신해 집안일을 하고 자신을 스스로 챙기는 의젓한 아이들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아버지는 어렵게 자전거를 차리고 닥치는 대로 일을 하지만, 가족의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일자리를 찾아 다시 길을 떠나는데….
한국의 아버지들은 말이 없고 무뚝뚝하지만 가족들을 위해 묵묵히 희생하고 헌신합니다. 고된 노동으로 몸이 병들어도 아침이면 또다시 일터로 나가고, 아들에게 칭찬 한 마디 하지 않지만 누구보다도 따뜻한 속마음을 가진 아버지의 모습을 섬세하게 보여주며 독자들의 가슴을 울립니다. 삶 자체로 깊은 사랑을 보여주는 아버지. 이 작품의 아버지는 자신보다 다른 이를 더 아껴 주는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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