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강화도 간척 사업소의 소장을 맡게 된 아버지를 따라 시골로 전학 온 시우는, 교문 밖만 나서면 학교 일은 다 잊는다. 숙제를 안 해와 벌을 서면서도 집에 가서 무얼 하며 노는 것이 좋을지 궁리한다. 눈이 나쁜 시우를 위해 선뜻 자리를 바꿔준 친구 홍점이와 함께 뛰놀며, 일기 쓰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새로운 학교에서도 '바보'라고 놀림을 받고, 가족들에게 구박받는 천덕꾸러기 시우. 하지만 개교기념일에 열린 글짓기 대회를 통해 숨은 재주를 펼치게 된다. 공부 잘하고 솜씨 있는 언니도, 똑똑하고 착한 동생도 받아 보지 못했던 상장을 받게 된 것이다. 못난이 시우가 어린 시인이 되기까지의 내면을 따라가는 가슴뭉클한 동화. 재미난 표현의 삽화가 함께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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