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나는 지금 생인인가요, 아닌가요.
1998년 단편소설 이 동서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한 소설가 이평재의 『눈물의 왕』. 고유의 신화적 상상력, 그리고 미학적 야심과 실험적 정신을 바탕으로 환상소설의 심미적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탐문해온 저자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2500여 년간 두 번의 윤회 사이클을 통해 생령계와 영혼계를 거쳐 세 번째로 인간계로 온 '수리'의 삶을 그려낸다. 첫 번째는 남성으로, 두 번째는 여성으로, 그리고 세 번째는 남성의 몸을 지녔으나 남성도, 여성도 아닌 인간으로 태어난 수리가 티베트어로 '돕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 '록빠(Rogpa)'로 거듭나기까지를 따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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