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책보고 직원이 요즘 읽는 책

 

 

 

 《신입사원 빵떡씨의 극비 일기》

빵떡씨, 플로베르, 2019

운영관리팀 P대리

 

 

 

회계를 담당하고 있는 직장인으로 그 어떤 달보다 심적으로 힘든 달인 12월의 어느날 서울책보고 서가를 터덜터덜 지나다 그야말로 눈에 딱 들어온 책이다. 그곳은 고래서점 2번 서가였다. 이 책이 마치 “너는 꼭 나를 읽어야만 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홀린 듯 책을 집어 책 표지를 열었다. 책의 목차를 제일 먼저 살펴보는 습관이 있는데 2장의 『팀장님의 특이점』 부분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자연스레 101쪽을 읽어보게 되었다. 첫 문장에서 감이 딱 왔다! 이건 지금 내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그 문장의 시작은“나는 우리 팀장님을 참 좋아한다.”였다. 맞다. 나는 우리 팀장님을 참 좋아한다. 저자가 말하기를 팀장이라는 직급은 숨만 쉬어도 왜 저렇게 쉬냐로 욕을 먹는 직급이라는 것이다. 진실로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마음에 와닿았다. 마치 금쪽이가 되어 오은영 선생님의 솔루션을 얻은 느낌이 들었다. 사람의 외형을 잘 관찰하지 않는 성격이라 그 외의 문장들은 마음에 크게 와닿지는 않았으나 챕터별 상황에 대한 저자의 비유가 너무나 재미있고, 나의 신입사원 시절 생각 나는 일들도 있어서 큭큭 거리며 재미있게 읽었다.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저자를 통해 다른 분야의 회사는 어떤지, 홍보팀의 일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또 요새 일을 시작하는 친구들의 속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른데 다른 회사는 어떤지 유쾌하게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었다. 직장인이라면 가볍게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1장 사무실이 살아있다 58p

- 사무실 안에 있는 사물이지만 살아있는 것들과의 에피소드! 직장인이라면 완전히 공감할 내용들! 

2장 다른종족 77p

- 다른 팀과 협업하는 이야기인데 가깝게 지내다가도 사무적으로 대하면 어떤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3장 모든 챕터가 좋았다.

- 회사에서 직원들이 줄줄이 퇴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공감과 재미가 듬뿍!

4장 라이츄가 되는 이유 228P

- 만화 포켓몬스터에서 피카츄가 진화하는 이유를 회사에서 사원이 대리로 승진하는 것에 빗대어 찰떡같이 표현하여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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