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3
COMMUNITY[헌책방 주인이 사랑한 책] 참 읽기를 잘했다 생각하는 책이, 이 책이에요.
헌책방 주인이 사랑한 책
중동서적의 추천책
《해방전후사의 인식1》, 송건호 외, 한길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문학과 지성사
중동서적 대표님이 이 책을 추천하실 때 보여주셨던 열정적인 눈빛을 지금도 또렷이 기억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라기보다, 자기 인생을 바꾼 두 권의 책을 말씀하시며 사뭇 진지하게 자기 이야기를 꺼내셨는데요. 책이 어떻게 한 사람의 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책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인데 군대 가기 전에 읽은 책이에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 책 영향으로 인해 정치사회를 바라보는 생각이 한 번도 바뀌어 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누구한테 권한다기보다도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에게 가장 영향을 미친 책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이 책이에요.
명작이나 고전이나 철학서가 아니라 이 책입니다.”
_헌책방 비디오 산책 제10화 ‘중동서적’ 편에서
저 말씀만 들었을 때, 어떤 책인지 너무 궁금해지지 않으세요? 중동서적 대표님이 추천 후 꼭 읽어보라며 친히 선물해주신 책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두 번째로 추천하신 책은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조세희 작가의 연작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입니다.
“그 다음에 그것과 같이 읽은 게 난쏘공. 추천하면 딱 이 두 가지 같아요.
이 책은 지금 현재와도 맞아요. 지금의 현재와 과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책이죠.
지금 봐도 재밌어요. 참 읽기를 잘했다 생각하는 책이 이 책이에요.
이상하게 역사가 보이는 것 같아요. 저는.
역사책을 봐서 역사를 아는 게 아니라 이 책을 보고 나니까 역사가 보이더라고요.
‘또 이렇게 살아야 되겠다’ 하는 것도 보여요.
표현을 이 정도밖에 못하겠네요.”
_헌책방 비디오 산책 제10화 ‘중동서적’ 편에서
이 책 역시 명작이라는 데 저 또한 이견이 없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서울책보고에서 찾아주시는 책이기도 하고요. 이 책을 교과서에서 일부분만 읽어보셨다면 책 전체를 읽어보시기를 저도 권하고 싶어요. 중동서적 대표님 말씀대로 그안에 한국현대사의 도시역사와 다양한 군상을 만나보실 수 있으니까요.
이 두 권의 책은 서울책보고에 종종 들어오는 친구들이니 언제든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섬네일 사진 : 조세희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표지 삽화 일부
출처 : 네이버책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06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