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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박스-2204-15] 4월, 봄에 읽어야만 하는 세계고전

  • 판매가9,000
  • 구매여부판매완료

여러분, 오늘은 서울책보고 랜덤박스 데이인 수요일이 아닌, 금요일에 깜짝 랜덤박스 입고합니다서울책보고 오리지널 북큐레이션 문고를 눈여겨 봐주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4월에 북큐레이션 문고를 한 번도 못 올렸어요. 제가 오랫동안 집에 머물러 있었거든요... , 이유는... ... 그거 맞습니다.

 

그래도 이 찬란한 4월의 하루하루가 너무 아까워서 원래 랜덤박스 데이가 아닌 오늘, 이번 주가 지나가기 전에 여러분께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어서 랜덤박스로 묶어봤어요.

 

4, 봄에 읽어야만 하는 세계고전

3/9,000

 

제가 3월부터, #4월 이 되기만을 기다리며 골라놓고 있었던 이 책들은 왜 4월에 읽어야만 할까요? 바로 답은 #첫문장 그리고 #첫문단 에 있습니다. 먼저 한 작품의 첫 문장입니다.

 

#4_맑고_쌀쌀한_날이었다

 

너무 유명한 첫 문장이죠? , 생소하시다고요? (그렇다면 이 랜덤박스는 당신 거예요.) 이 유명한 첫 문장은 일종의 #디스토피아 소설의 서두입니다. 70여 년 전에 40년 후를 내다보며 쓴 이 소설은 1984년이 한참 지난 지금까지도, 오늘을 들여다보는 듯한 통찰로 우리를 끌어당깁니다. #권력 의 의미란 무엇일까, 자신의 정치성을 가감 없이 글쓰기로 드러낸 작가의 소설은 어떤 것일까,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망설임 없이 이 작가의 이 소설을 권합니다. 저런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작품이라면, 바로 지금 읽어줘야죠. 마침 요며칠 또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할 이유를 하나 더 추가하기 위해, 쌀쌀한 날이 이어지지 않았습니까

 

두 번째 작품의 첫 문단은, 3월 말, 4월 초만 되면 제가 늘 떠올리는 장면입니다

 

몇십만의 인간이 한곳에 모여 자그마한 땅을 불모지로 만들려고 갖은 애를 썼어도, 그 땅에 아무것도 자라지 못하게 온통 돌을 깔아버렸어도, 그곳에 싹트는 풀을 모두 뽑아 없앴어도, 검은 석탄과 석유로 그슬려 놓았어도, 나무를 베어 쓰러뜨리고 동물과 새들을 모두 쫓아냈어도, 봄은 역시 이곳 도시에도 찾아들었다. 따스한 태양의 입김은 뿌리째 뽑힌 곳이 아니라면 어디에서고 만물을 소생시켜, 가로수 길의 잔디밭은 물론 도로의 포석 틈새에서도 푸른 봄빛의 싹이 돋고, 자작나무와 포플러와 구름나무도 봄 내음 풍기는 촉촉하고 윤기 나는 잎을 내밀고, 피나무도 이제 막 싹을 틔우고 있었다. 둥우리를 만들기에 바쁜 떼까마귀와 참새와 비둘기는 새봄을 맞아 아주 즐거워 보였고, 양지바른 담장 가에서 파리들도 분주히 날고 있었다. 식물도 새도 곤충도 어린애들도 모두 명랑했다. 그러나 사람들은-어른이 된 사람들은-여전히 자기 자신뿐 아니라 서로서로를 속이고 괴롭혔다. 사람들은 이 봄날 아침이 신성하다거나 의미 깊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 온갖 만물의 행복을 위해서 신()이 마련해 주신 세계의 아름다움, 즉 평화와 화평과 사랑으로 우리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아름다움이 아닌, 상대방을 지배하기 위해 그들 스스로 생각해낸 일들만이 가장 신성하고 의미 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첫 문단만 읽어도 불멸의 고전 향기가 솔솔 나지 않습니까?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자연과 서로를 속이고 괴롭히는 인간을 대비해 첫 문단에 작품의 주제의식을 다 녹여버린 대가의 솜씨. 살면서 계속 가슴에 남는 세계문학고전은 언제나 첫 문단이 잘 잊히지 않더라고요게다가 이 작품의 제목은, 이번 주 일요일의 어떤 절기를 담고 있습니다.(스포...) 바로 이 타이밍에 읽기 딱 좋은 소설이라는 의미죠.

 

서울책보고 온라인 헌책방>북큐레이션>랜덤박스에서 절찬리 판매중!

(기본 택배비는 3,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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