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철학자와 과학자들의 주된 관심사였던 시간.
그 쏜살같이 날아가는 시간을 책으로 함께 잡아보고자 2021년 24절기 때마다 서울책보고 오리지널 북큐레이션, 절기문고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때에 맞춰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삶을 위해.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사는 당신을 위해.
[일반용] 상강 #삶의_진실
#상강에는_부지깽이도_덤빈다 라는 속담이 재미있는 절기, #상강 에 #상강문고 입고합니다.그런데 상강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이 속담은 한로와 상강 즈음에는 곡식을 갈무리하느라 몹시 바빠서 부지깽이마저도 일손을 보태야 한다는 그런 뜻이랍니다. ‘상강’에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이제 코앞에 겨울이 다가왔다는 알람을 보내니 얼른 곡식을 마무리해야겠죠?
그런데 요즘 날씨를 보면... 이미 그 알람이 차고 넘치는 것 같아요. 겨울 날씨가 성큼 다가왔으니까요.ㄷㄷ 그리고 곳곳에 단풍이 짙어지면서 우리는 시각적으로도 변화에 대한 신호를 느낍니다. 나무의 한 해 삶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단풍을 보면 누구나 젊음을 지나 노년으로 그리고 죽음으로 이르는 길을 거쳐야 한다는 삶의 진실을 깨닫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갑자기 날씨가 싸늘해진 사색의 계절, 겨울의 길목에서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혹은 삶의 진실을 밝혀주는 통찰력 넘치는 #시집 을 읽어보면 어떨까요?
바야흐로 문학으로 마음을 데워야 할 그런 서리의 계절입니다.
[일반용] 상강 #삶의_진실 (4권/12,000원)
(핀) 시집1_“타오르는 불의 푸르름”_ #문학평론가김현
1983년 초판이 나온 시집 한 권 넣었어요. 엄혹한 시대에 자유를 노래하는 H시인의 서정이 담겨 있는 시집인데요. 위에 인용한 문학평론가 김현이 해설에서 잘 표현했듯이, 이 시들은 당시 젊은 시인이었던 H의 파격적인 시 세계가 불처럼 타오르고 있습니다. “H의 시는 그가 매일 보고, 듣는 사실들, 그리고 만나서 토론하고 헤어지는 사람들에 대한 시적 보고서(혹은 보고서적 시)이다.” 80년대 초반의 시인이 매일 만났던 일상이 어떤 옷을 입고 시가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 시집으로 잠깐이나마 시간여행을 해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절기문고에 넣은 책은 93년에 나온 재판 2쇄인데, 30년이 다 되어가다 보니 연식이 느껴집니다. 참고해주세요.
(핀) 시집2_“오, ‘마라’가 없었으면 없었을......”_시인 강정
개인적으로 위의 H시인이 지극히 한국적인 일상을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했다면 이 두 번째 시집의 시인 L은 뭔지 모르게 유럽적(!)입니다. 그 말은, 시인이 쓰는 시어가 낯설고 시인이 그려내는 이미지가 생경하며 그래서 이국적이라는 뜻입니다. H시인과 동년배이면서 사뭇 다른 시 세계를 펼쳐보이는 L시인의 시 세계를 이 가을에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이 시집에 담긴, 내밀한 고통을 품고 있지만 차마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연민의 마음. 이 가을에 참 어울리는 마음 같습니다.
(핀) 시집3_“연애시를 읽는 몇 가지 이유”_이광호
건조한 가을에 연애시로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어도 좋겠죠? 저도 일하는데 아침저녁으로 눈이 뻑뻑해서 시 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집은 문지 시인선 300호 기념으로 엮은 #사랑시집 이예요. #황동규 #오규원 #김광규 #진은영 #나희덕 #김행숙 시인 등의 사랑시들이 모여 있으니, 말 다 했죠? 이건 꼭 사야 해. 머스트 해브 아이템입니다.
(핀) 시집4_“눈/깃털/바다/별/바이러스, 그리고 활자로 내리다”_김영옥
마지막 시집은, 동화적 상상력과 여성주의적 시각을 담은, 탁월한 묘사가 빛나는 시집입니다. 참고로, 저는 이 시인의 시집은 닥치고 산다죠.(닭) 긴말이 필요없습니다. 이 절기문고의 백미!
(별)부록(별) 상강 책갈피 + The Truth of Life 독서노트 + #바쁘다바빠현대사회 시트
(단풍잎) 모두 책 소독기에 돌려 정성스럽게 포장한 헌책들입니다. (단풍잎)
놓치면 아쉬운 단 한 세트의 절기문고인 상강문고.
시가 건네는 새로운 감각을 맛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보시겠어요?
(별)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절기문고(별)
(택배비는 기본 3,000원입니다.)
(참고문헌_<때를 알다 해를 살다>, 유종반 + <시간의 서>, 위스춘)
#서울책보고 #북큐레이션 #절기문고 #24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