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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문고

고대부터 철학자와 과학자들의 주된 관심사였던 시간.
그 쏜살같이 날아가는 시간을 책으로 함께 잡아보고자 2021년 24절기 때마다 서울책보고 오리지널 북큐레이션, 절기문고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때에 맞춰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삶을 위해.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사는 당신을 위해.

[일반용] 한로 #국화전

  • 판매가14,000
  • 구매여부판매완료

감과 대추가 익어가고, 설악산에 첫 얼음이 얼고, 단풍이 절정인 절기, #한로 에 #한로문고 입고합니다한로는 찬이슬이라는 뜻으로 겨울 채비하라는 첫 번째 하늘의 알람입니다.(시계) 우리에게 겨울 채비 시기를 알려주는 첫 절기, 한로는 어떤 특징을 가졌을까요?

 

한로에는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짙어지고, 제비를 비롯한 여름새는 가고 기러기 같은 겨울새가 날아온다. ...한로 즈음 전후하여 국화전을 지지고 국화술을 담그며, 온갖 모임이나 놀이가 성행한다.”

 

초후에 기러기가 초대를 받은 듯 물가에 모여들고, 중후에 참새가 큰물로 들어가서 조개가 되고, 말후에 국화가 노랗게 핀다.”_유종반

 

국화전을 지지고 국화술을 담그는 절기, 한로는 이제 햇볕이 한 줌 남아 있는 시기라고 해요. 그래서 이 절기를 늦된 인생의 비유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인생의 중년을 지나는 이들은 이제 남은 삶을 보란듯이 당당하게, 해야 할 일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나만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걸 알려주는 거죠. 이 시기,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인생의 중년 시기에는 삶의 안쪽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단편소설이 딱 어울릴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중년이거나 앞으로 다가올 중년을 준비하며 이 가을의 독서시간을 채워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나요? 등단 7년밖에 안 된 한국의 젊은 작가와 등단 70년이 다 되어가는 노작가의 단편소설집, 세계문학고전까지 알차게 넣었습니다. 모아놓고 보니, 국화전같이 단아하게 아름다운 책들이라 표제는 국화전이라고 지어보았습니다.

 

[일반용] 한로 #국화전 (4/13,000)

 

1_“한국어로 살고 생각하고 말한 최선의 것이 여기 있다

1953년 단편 쑥 이야기문예에 추천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등단 70년이 되어가는 노작가의 열네 번째 창작집을 한 권 넣었습니다. ‘한로를 상징하는 꽃이 책 제목에 들어간 이 단편집에 대해 한 평론가는 “** ***에 이르러 이 시대의 한국소설은 노년의 실존과 내면에 대한 또 하나의 인상적인 경지와 단단한 묘사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고 표현했어요. “연만할수록 역경을 지혜롭게 헤치고, 대소사에 너그럽고 원만해진다는 것도 모두 헛소리인가 봐. 책에나 씌어 있는 말인가봐요.” 혹은 나이가 멱에 찰수록 저 자신을 가늠 잡기 힘듭니다.” 같은 문장만 살펴봐도 저 평론가의 말에 수긍하게 되는데요. 노년의 내면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2_“엉망진창의 세계에 그럴듯한 답은 없다

앞의 노작가와 61년의 시간차를 두고 등단한 젊은 작가의 소설집도 한 권 넣었습니다. 이 젊은 작가는 현대인의 지루한 일상을 생생한 묘사로 전달하죠. 그렇게 그가 묘사한 엉망진창 지루한 세계에도 예측하지 못한 푸른 빛의 순간은 존재하는데, 그 순간이 어느 순간 도래하는지 기대하며 읽는 재미가 있으실 거예요

 

3_“현대인의 불안을 헤집는 20세기 문학의 문제적 신화

누구나 한번은 들어봤지만, 누구나 읽지는 않은 세계적인 소설가의 단편집. 20세기 문학의 대표 고전이자 한편 충격과 공포를 전해줄 이 세계고전으로 사색하는 가을을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4_“생태주의적 시각으로 한국의 비극적 근대사를 잔잔하게 조명한 작품

몇 년 전 이상문학상 작품집도 한 권 넣었습니다. 이 작품집은 중견 소설가들의 작품을 한 책에서 읽어볼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이 해 수상작인 소설가 K의 작품이 특별히 뛰어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도서관에 잠깐 잡았다가 앉은 자리에서 완독했던 기억이... 

*책 뒤쪽 몇 페이지에 약간의 얼룩이 있습니다. 읽는데는 아무 문제 없으나, 참고해주세요*

 

()부록() 한로 책갈피 + 국화전 디자인 독서 시트

 

(단풍잎) 모두 책 소독기에 돌려 정성스럽게 포장한 헌책들입니다. (단풍잎)

놓치면 아쉬운 단 한 세트의 절기문고인 한로문고.

짧은 이야기들이 우리의 가을밤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한 번 주문해보시겠어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절기문고()

(택배비는 기본 3,000원입니다.)

 

(참고문헌_<때를 알다 해를 살다>, 유종반 + <시간의 서>, 위스춘)

#서울책보고 #북큐레이션 #절기문고 #24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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