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철학자와 과학자들의 주된 관심사였던 시간.
그 쏜살같이 날아가는 시간을 책으로 함께 잡아보고자 2021년 24절기 때마다 서울책보고 오리지널 북큐레이션, 절기문고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때에 맞춰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삶을 위해.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사는 당신을 위해.
[어린이용] 하지 #단오
북반구에서는 한 해 가운데 낮이 가장 길며 정오 태양 높이가 가장 높고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는 시기, 참외와 수박이 나오고 햇밀과 보리를 먹고 채소가 풍족하며 녹음이 우거지는 시기. 하루 이른 #하지 에 #하지문고 입고합니다.
개망초, 능소화, 배롱나무, 싸리꽃, 칡꽃, 하늘말나리 같은 #여름꽃 이 짙푸른 녹음 가운데서 빛나는 때여서인지 저도 올림픽공원 거쳐오는 출근길에 종종 멈춰서 싱그러운 꽃들을 보며 사진을 찍곤 하는데요. (개망초 사진 첨부하니 함께 감상해요!) 불에 속하는 여름은 오장에서 심장에 해당한다고 해요. 이글이글 타오르는 여름날 사람들은 마음이 초조해지고 정신이 산란해지므로 각별히 정신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런 날, 여러분의 마음을 식혀줄 시원한 책들을 읽어보면 어떨까요.
[일반용] 하지 #빛의_날 (4권/14,000원)
#감각적_인문주의 #제로웨이스트 #야생화 #개망초 #로빈슨_크루소의_반대편
이번 하지문고 만큼 심혈을 기울여 큐레이션한 절기문고가 없습니다. 반나절 꼬박 이 문고의 큐레이션에만 매달렸으니까요. 책을 고를 때는 늘 (책을 좋아하는) 내가 먼저 사고 싶은 책, 내가 이 돈 주고 샀을 때 정말 기쁠 것 같은 책... 이런 책만 골라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마음인 거 아시죠?
그렇게 고른 책으로 먼저, 시인의 산문집이 있습니다. 시인의 산문은 감각 그 자체입니다. 특히 이 K시인의 문장은 참 아름답습니다. 2005년에 나온 책이라 지금과 다른 시국이지만 통찰은 여전히 빛납니다. 두 번째 책은 프랑스 대표 지성의 신선한 시도가 담긴 문학입니다. 로빈슨크루소의 패러디랄까요. 더운 여름, 드넓은 태평양의 무인도에서 새로운 로빈슨을 만나보세요.
세 번째 책은 제로웨이스트 시대에 걸맞는 #환경에세이 입니다.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진 책으로 한 뉴요커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프로젝트를 유쾌한 언어로 담은 에세이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하지’는 전력 사용이 절정에 달하는 때와 같은 말이랍니다. 한 환경단체는 ‘하지에 불 끄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특별히 넣어봤습니다. 마지막은 우리꽃 여름편으로 일종의 야생화 사전이에요. 길을 걸으며 우리 눈길을 사로잡는 소박하고 겸손한 여름꽃의 이름을 사진과 함께 익혀보는 건 어떨까요.
[어린이용] 하지 #단오 (4권/12,000원) (초등저~고학년)
#명절 #단오놀이 #한시 #한국전쟁
오랜만에 어린이용 절기문고도 입고합니다.(어린이) 바로 일주일 전이 단오였던 거 아세요? 우리명절을 그냥 넘어갈 수 없죠. 어린이들이 단오명절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 한 권,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 을 월별로 정리한 어린이책 한 권, 어린이를 위한 한시 입문서 한 권, 곧 다가올 6.25를 청소년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가 이현 선생님의 역사소설 한 권 넣었습니다. 형제자매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초등 전학년 대상 문고가 완성되었네요.
아!!! 이번에는 부록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일반용]에는 시원한 여름 보내시라고 스페인의 인상주의 화가 #호아킨소로야 의 그림으로 만든 바다 배경의 책갈피 4종+렘브란트 자화상 1종, [어린이용]에는 #신윤복 의 #단오풍정 #김홍도 #씨름 으로 만든 고풍스러운 책갈피 4종을 넣어드립니다.
모두 책 소독기에 돌려 정성스럽게 포장한 헌책들입니다.
놓치면 아쉬운 단 한 세트의 절기문고인 하지문고.
여름의 극에서 우리의 정신을 풍요롭게 채워줄 책들 한 번 주문해보시겠어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절기문고
(택배비는 기본 3,000원입니다.)
(참고문헌_<때를 알다 해를 살다>, 유종반 + <시간의 서>, 위스춘)
#서울책보고 #북큐레이션 #절기문고 #24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