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芒種). “까끄라기를 가진 보리 종류를 얼른 수확해야 까끄라기를 가진 벼를 심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망종 은 24절기 중 그 의미를 잘 모르는 낯선 절기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데요. 저는 왠지 모르게 ‘망종’하면 망중한(忙中閑)이 떠올라 조금은 한가로운 여름 한때를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망종은 농번기로, 벼는 이때를 넘기면 심을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망종’의 도래는 농민의 바쁜 논밭 생활이 시작되었음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망종은 뜨거운 기운으로 꽉 찬 절기로 땀도 많이 나고 숨이 차서 힘든 일은 피하게 되는 계절이랍니다.

왜가리가 울기 시작하고 앵두와 살구가 익어가는 계절. 모기가 나타나고 참나무와 느티나무에 여름 잎이 돋는 계절에 #망종문고 입고합니다.

망종 #여름의_한가운데 (4권/16,000원)

망종이 지나면 바로 #매실 수확시기라고 해서, 다양한 매실 활용법이 담긴 요리책 하나 넣었습니다. 만화 #바닷마을다이어리 보셨어요? 일본 해변마을의 사계를 배경으로 네 자매의 소소한 일상을 그린 따뜻한 만화죠. 거기서 여름 통과의례로 마당에 있는 매실을 따 매실주를 마시는 장면이 인상적이더라고요. 여러분도 갓 수확한 매실 음식 한 번 만들어보시겠어요?

책1_“매실 하나로 솜씨 부리는 우리가족 맛있는 밥상 차리기”

#매실청 #매실잼 #매실장아찌 #매실주 #매실피클

여름의 한가운데인 만큼 우리 삶을 한가운데에서 들여다보는 소설을 넣어봤어요. “때때로 모든 것을 걸 만한 위험이 없는 삶이란 아무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치열한 소설을 읽으며 이열치열로 여름을 나보는 건 어떨까요.

책2_“참된 삶을 추구하는 여성의 한 전형”

매혹적인_인간상, 니나소설

처음 절기문고를 구상할 때, 쏜살같이 흘러가는 #시간 의 의미를 고찰하려는 의도가 있었어요. 벌써 일 년의 절반을 지나가는 이때, 시간에 관한 역사/철학/심리학/과학적 고찰을 해보면 어떨까요. 일종의 ‘시간의 문화사’에 대한 교양인문학서 한 권 가져가세요.

책3_시간이란 무엇인가

시간에_관한_수수께기 #시간에_관한_생각 #고대의_다양한_시간_개념

마지막으로 정몽주와 정도전, 이황과 이이, 이항복과 이덕형 등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사귐이 담긴 편지와 시를 담은 옛 산문집 하나 넣었습니다. 옛 사람들의 사귐의 흔적을 엿보며 고즈넉한 여름밤을 채워보면 어떨까요.

책4_“옛 사람의 아름다운 사귐을 이야기하다”

#우리_사이가_맑은_까닭은 #떠도는_이들의_애틋한_마음 #도산서원에서의_이틀_밤

부록_망종 책갈피 + 질문과 글+ 망종문고 독서노트

모두 책 소독기에 돌려 정성스럽게 포장한 헌책들입니다. 

놓치면 아쉬운 단 한 세트의 절기문고인 망종문고.

여름의 열기를 책으로 시원하게 식히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보시겠어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절기문고

(택배비는 기본 3,000원입니다.)

(참고문헌_<때를 알다 해를 살다>, 유종반 + <시간의 서>, 위스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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