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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문고

내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깨닫는 작업과 더불어 ‘나’라는 인물을 형성한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할 거예요.
나-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떠오를, 내 삶의 의미와 로드맵, 생년문고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특정 해에 나온 문예지와 사회비평지,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묶은, 서울책보고 생년문고.

[생년문고] 1998년 #여고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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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늘 오랜만에 아니, 4월에 처음으로 생년문고 올립니다.

 

벌써 4월의 마지막 주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개인적으로는 다사다난한 한 달을 보냈는데요. 그래도, #세계책의날 이 있는 달에, 생년문고를 한 번도 안 올리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흥미로운 생년문고를 큐레이션해 가져와 봤답니다.

 

1998#여고괴담 (5/11,000)

 

1998년은 한국영화에 의미가 있는 해에요. 1998년 말, 개정 영화진흥법과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해이기 때문이죠! 이때 #영화진흥위원회 가 신설되고, 본격적으로 영화진흥 재원을 확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됩니다. 그리고 한국영화를 보호하는 제도였던 #스크린쿼터 제도가 위협을 받아요. 한미투자협정 실무협상에서 미국이 스크린쿼터 폐지를 강력히 요구한 거죠. 이에 121일 영화배우들이 자신들의 영정을 들고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시위를 벌이며 스산한 98년 겨울을 맞게 됩니다

 

한국영화계는 스크린쿼터 폐지로 어수선했지만, 98년 한국영화는 모두 43편이 개봉되며 많은 관객을 불러들입니다#최진실 #박신양 주연의 #편지 가 82만명, #여고괴담 이 71만명 #퇴마록 이 43만명 #8월의크리스마스 가 42만명, #조용한가족 이 41만명 등 97년 대비 전체 관객 수가 4% 증가해, 한국영화는 조용히 반향을 일으키죠.

 

오늘 표제인 영화 <여고괴담>은 단연 화제의 중심에 있었습니다당시 영화 광고 문구인 #내가_아직도__친구로_보이니 라는 대사는 학생들 사이에 유행어였죠. 그래서 오늘 이 표제작을 중심으로 1998년 생년문고를 만들게 한 당시 영화주간지는 #98_귀신들의_충무로 라는 특집을 하기에 이릅니다잠깐 기사의 한 부분을 읽어볼까요?

 

공포는 충무로에서도 마이너리티 장르였다. ...그런데 올해 극장가는 분위기가 심상찮다. 외딴 산장에 시체가 줄을 잇고(<조용한 가족>), 여고 교사가 교정에서 목을 매며(<여고괴담>), 악령과 인간의 한판승부가 벌어지고(<퇴마록>), 자살한 사람들이 귀신이 되어 모임을 갖는(<자귀모>) 으스스한 영화가 개봉 준비중이거나 만들어지고 있다. ...멜로와 코미디 자리를 대신하려는 듯한 이 괴담과 귀신의 집단출현은 확실히 난데없다. ...10여년의 공백기를 지나, 순토종은 아니지만, 공포장르가 올해 다시 조명을 받는 것에는 변화한 관객의 새로운 욕구도 한 근거가 된다. ...이들에게는 일그러지고 찢기는 육체, 조화로운 심리의 파열 그 자체가 영화적 쾌감이다. 공포물에 대한 신세대 관객의 관심은 파일> 신드롬, 지난해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의 열기, 그리고 <킹덤>의 선풍적 인기에서 어느 정도 드러난 바 있다.”

 

이렇게 공포영화가 극장가를 주름잡았던 배경에는, 어쩌면 곧 다가올 새로운 밀레니엄 앞에서 공포를 느꼈기 때문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기억하시나요? #노스트라다무스 의 1999년 종말론(설마 지구가 정말 멸망하겠어...?, 2000년을 1900년으로 인식할 것이라는 #밀레니엄버그 공포, 공상과학영화에서만 보던 2000년대의 등장으로 사회가 급변할 것이라는 불안감 등이 세기말 극장가를 공포영화로 물들였던 것은 아닐까요? 그때로부터 벌써 23년여가 지난 지금... 그 때의 그 공포는 실체가 없던걸로 드러났지만요.

 

세기말에도 우리는 소설을 쓰고 시를 읽었으며 책을 선물하고 사회를 비평했습니다. #공포영화 특집이 실린 영화주간지 외에도 문학 그리고 사회라는 주제로, 21세기를 전망한 특집이 실린 문예지 한 권이 들어있습니다. 형수님의 생신(!)에 그해의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선물한 문학적인 도련님...이 계셨네요. 최선을 다한 필체로 마음담은 생일축하 메시지를 적은 1998년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서경식 #헬레나노르베리호지 #조한혜정 등의 지식인 라인업을 자랑하는 사회비평지도 한 권 있고요. 세기말의 뭔가 허무하고 우울한 감성 폴폴한 제목의 시집도 한 권 넣었습니다.

 

1998년생인 당신, 아니면 1998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98년의 극장가를 맛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생년문고()

 

#서울책보고 #서울책보고_생년문고 #생년문고 #1998 #1998#1998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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