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깨닫는 작업과 더불어 ‘나’라는 인물을 형성한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할 거예요.
나-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떠오를, 내 삶의 의미와 로드맵, 생년문고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특정 해에 나온 문예지와 사회비평지,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묶은, 서울책보고 생년문고.
[생년문고] 1989년 #1989년의_가을_6월_겨울
안녕하세요~! 일요일 생년문고 입고합니다.
오늘은 살짝 소소하게 #특집 으로 준비해봤어요.
제가 작년에 1999년 생년문고를 만들면서 #비평시대 라는 표제를 붙인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잡지시대 라는 표제를 붙이고 싶은 1989년 생년문고를 만들어봤습니다.
이전에도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1999년 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비평 (혹은 키배)이 왕성하게 일어났던 시기였어요. 이른바 #자유게시판 시절, 뜨겁게 타오른 정치참여와 여러 논쟁들은 참여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고, 한국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토론 (혹은 싸움)이 일어나는 역동적 사회가 됩니다. 이런 시대를 지나 이후 2000년대부터는 다채로운 광장 문화가 꽃피우게 되죠.
이 모든 담론을 만들어내고 광장에 모이는 자발적 시민이 형성된 것은, 어쩌면 1989년 ‘잡지의 시대’부터 그 싹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생년문고를 만들기 위해 지난 문예지를 모아놓은 서가를 둘러보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도 1989년 가을 문예지가 눈에 많이 띄더라고요. 그 잡지의 시대, 사회비평부터 역사비평까지, 한국문학에서 세계문학까지, 순수문학부터 실천문학까지 두루 조명하는 다채로운 잡지들을 만나보지 않으시겠어요?
1989년 #1989년의_가을_6월_겨울 (6권/13,000원)
특별히 1989년 가을호 네 권을 부지런히 모아봤습니다. 같은 시기, 다른 관점, 다양한 주제를 다룬 문예지들을 일별하시다 보면, 1989년 가을, 한국사회 혹은 세계가 한눈에 잡히실지도 몰라요. 그래서 오늘 1989년 생년문고는 특별히 #가을에_태어난_당신 을 위한 것입니다.
1989년 가을호 문예지들의 키워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김남주 #국가권력과폭력 #민족문학 #이승우 #윤제림 #김채원 #통일 #북한문학 #허수경 #곽재구 #이문열 #조정래 #최승자
1989년의 가을만 넣기엔 좀 아쉬워, 6월과 겨울의 문예지도 한 권씩 부록처럼 같이 넣어드렸습니다. 지금은 폐간된 #민음사 의 이 문예지 겨울호 앞표지는 특별히 저의 눈을 사로잡았는데요. 지금은 #쏜살문고 로 다시 태어난 민음사의 로고 ‘활 쏘는 사람’이 앞표지에 아름답게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에요. ‘세계를 향해 지식을 쏜다’는 의미를 담은 그 로고입니다.
1989년생인 당신, 아니면 1989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89년이 어떻게 잡지의 시대로서 활발하게 담론을 만들어갔을지 궁금한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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