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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문고

내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깨닫는 작업과 더불어 ‘나’라는 인물을 형성한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할 거예요.
나-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떠오를, 내 삶의 의미와 로드맵, 생년문고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특정 해에 나온 문예지와 사회비평지,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묶은, 서울책보고 생년문고.

[생년문고] 1991년 #열애일기

  • 판매가12,000
  • 구매여부판매완료

9월의 첫 일요일, 어김없이 생년문고 들고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세계 현대사에서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던 해의 생년문고를 가져왔습니다.

최근 300만이 넘은 영화 #모가디슈 의 배경이 된 해. 그러니까 영화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남과 북이 그 험난한 과정을 거쳐 30년 전 9, 유엔 동시가입결의안을 제출한 해.

만화잡지 #소년챔프 가 창간된 해

(서울책보고 #헌책방나들이 서가에도 90년대 소년챔프가 다수 꽂혀 있습니다!)

 

바로, 1991년 생년문고 입고합니다.

 

1991#열애일기 (5/12,000)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걸 보니, 슬슬 시와 어울리는 계절이 돌아오고 있나 봅니다. 어느 계절인들 시와 어울리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가을과 문학은 더더욱 찰떡이죠그래서 이번 키워드는 시집에서 골라봤습니다.

 

원래 소설가로 활동하던 H선생님이 1991년에 낸 시집 제목이 <열애일기>, 이 시집은 오늘 생년문고에 들어있어요놀라운 건, 이 시집의 작가인 H소설가의 딸은 아버지보다 더 유명한 소설가 H인데요. (최근에 #제주4.3 을 다룬 장편소설 #작별하지않는다 를 펴낸 #부커상인터내셔널 수상자! 누군지 다 아시겠죠?) 그 딸도 소설가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지만 원래는 시인으로 등단한, #서랍에저녁을넣어두었다 라는 시집을 갖고 있는 소설가 겸 시인이시랍니다. 아버지와 딸, 두 분의 행보가 이렇게 비슷하네요.

 

소설가가 시집을 내고 쓴 자서(自序) 내용은 이렇답니다. <30대 초반, 객기가 철철 넘치던 그 광주 시절, 동후하고 함께 술에 개차반이 된 채 이런 허튼소리를 시인 몇 사람한테 뱉은 적이 있었다. “발가락에 볼펜을 찔러 가지고 갈겨 써도 당신들의 시보다 더 좋은 시를 쓸 수 있이요.” 아아, 그 얼마나 오만방자한 소리였던가. 그때 그 시인들은 왜 우리를 몰매 때리지 않고 껄껄거리기만 했었을까. 이 책 내면서 그쪽을 향해 엎드려 사죄한다. 그때 맞지 않은 몰매를 세상의 모든 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맞을 생각이다.>_1991915.

 

...하지만 시집을 읽어보니, 세상에서 시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몰매를 던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름답고 깊은 시어들로 이 시집은 가득했으니까요

 

<시계-열애일기1>

우리 다음 생에는 시계가 되자 / 너는 발 빠른 분침으로 / 나는 발 느린 시침으로 / 한 시간마다 뜨겁게 만나자 / 순간을 사랑하는 숨결로 영원을 직조해내는 / 우리 다음 생에는 시계가 되자 (후략)

 

이 가을의 시작, 열애일기라는 부제가 붙은 연작시 한 번 감상해보시겠어요? 혹시 이 시를 읽고, 불 꺼진 마음에 다시 활활 새로운 감정이 피어오를지도 모르니까요오늘 생년문고에는 이 외에도 1991년 가을 문예지 두 권, 1991#신춘문예당선시집 한 권, #산하어린이 시리즈 중 조호상 선생님이 다시 쓴 옛날이야기 모음집이 들어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만화가 #유승하 선생님의 사랑스러운 삽화가 들어간 이 어린이책이 오늘 생년문고의 가장 소중한 픽입니다.

 

1991년생인 당신, 아니면 1991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91년의 시() 세계에 깊이 들어가 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생년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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