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깨닫는 작업과 더불어 ‘나’라는 인물을 형성한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할 거예요.
나-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떠오를, 내 삶의 의미와 로드맵, 생년문고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특정 해에 나온 문예지와 사회비평지,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묶은, 서울책보고 생년문고.
[생년문고] 1999년 #박하사탕
대한민국 전역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던 해.
‘애니콜 인터넷폰’의 출시로 무선인터넷 시대가 개막한 해.
#워쇼스키 자매(!)가 만든 #매트릭스 가 개봉한 해.
#다음카페 서비스가 시작된 해.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가 이화여대 입구에 1호점을 연 해.
아... 써놓고 보니 뭔가 사이버펑크밀레니엄IT스럽네요. (무슨 소리?)
아무튼 바로 여러모로 전환점이었던 그 해, 1999년 생년문고 입고합니다.
1999년 #박하사탕 (4권/12,000원)
1999년이라는 사이버밀레니엄IT시대의 키워드는 ‘박하사탕’입니다. 미래미래한 연도 느낌과 반대로 시골 외할머니 집에 놀러 가면 있을법한 박하사탕으로 99년 키워드를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영화박하사탕 의 배경연도가 1999년이기 때문입니다. 2000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99년에 제작발표회를 가지는데요. 바로 그 내용이 오늘 들어간 1999년 영화잡지에 실려 있습니다.
“이스트 필름에서 제작을 맡은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이 지난 4월 13일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동숭 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스트 필름 명계남 대표와 문성근 대표, 이창동 감독, 투자사 유니코리아의 염태순 사장, 주연배우인 설경구, 김여진, 문소리, 서정 등 제작진을 비롯 200여명의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박하사탕>은 1979년 어느 봄날로부터 시작되는 한 남자의 지워지지 않는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통해 한국 현대사 20년을 되짚어보는 영화다. 스타급 배우 없이 오디션에서 뽑은 신인 위주로 캐스팅하였다.”
당시에 #설경구 #문소리 배우가 오디션으로 뽑힌 신인이었다니.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1979년에 스무 살이던 주인공의 20년을 한국 현대사에 담은 이 영화는 배우의 연기력과 감독의 연출력 모두 뛰어난 수작이죠. 1999년에 마흔이 된 주인공 영호를 따라 세기말에 재해석한 한국 현대사와 개인의 연결지점을 들여다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영화잡지 외에도 #박완서 작가가 앞표지에 실린 1999년 겨울 문예지 한 권-특집이 ‘세기말에 읽는 20세기 한국의 문제작가: 시인편’으로 #김소월 #백석 #임화 #김수영 을 다루고 있답니다! 흥미 돋지 않으세요? 1999년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한 권, #복거일 #나혜석 #최인훈 #전혜린 등을 다룬 너무나 1999년스러운 인물비평집 한 권 이렇게 네 권이 들어있답니다.
1999년생인 당신, 아니면 1999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99년의 문화감성을 맛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별)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생년문고(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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