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 생년문고 입고합니다. 

영화 #타이타닉 이 개봉해 열풍을 일으킨 해,

#국민의정부 가 출범해 #햇볕정책 을 발표한 해, 

한국최초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1호점이 강변 테크노마트에 개점된 해, 

지금도 방영 중인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가 첫 전파를 탄 해 (23년째 ㄷㄷ)

걸그룹 #핑클 이 데뷔한 해! (어딜 가면 볼 수 있는지 알고 있어도 나 갈 수 없는 건 아마 몰라보게 수척해진 내 모습 보고 놀란 가슴으로 걱정할까 봐~) 

바로 1998년!

최근 입고한 해인데, 지난 주말에 현장 신청해주신 분이 계셔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1998년 #초원사진관 (4권/13,000원)

오늘 생년문고 키워드는 ‘초원사진관’인데요. 혹시 이것만 듣고 생각나는 영화가 있으시다면 당신은 진정한 #씨네필 이십니다. 바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나오는 사진관 이름이니까요. 오늘 생년문고에 들어간 영화잡지에 ‘98년을 기다리는 한국영화들’로 다루어진 #8월의크리스마스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있어요.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 <8월의 크리스마스>는 죽어가는 자가 스스로 물러나서 관조하는 일상의 삶이다. 서울 변두리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30대의 정원은 자신이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그는 따사롭게 비추는 아침 햇살 속에서 죽음을 맞아가는 아들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아버지의 시선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한다. …정원은 어느 순간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 속으로 들어온 주차단속원 다림을 알게 되고 서서히 사랑하게 된다. 죽음을 앞둔 자가 사랑을 ‘시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기사의 한 부분만 읽어도 아련해지네요. 1998년은 <타이타닉>이 크게 흥행한 해였지만, <8월의 크리스마스>는 명실상부 한국 멜로드라마 고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죠. 그 영화에서 사진사 정원이 운영하는 ‘초원사진관’을 1998년의 단어로 삼아봤습니다. 98년의 단정하고 섬세한 사랑 이야기가 건네는 감성을 한 번 느껴보셨으면 해서요.

98년 생년문고에는 98년 영화들이 소개된 영화잡지 외에도, 1998년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 #은희경 #공지영 #전경린 ),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대표작, 평론가 #도정일 해외작가 #미셸투르니에 시인 #김정란 등의 글이 실린 문예지 한 권까지 네 권이 다채롭게 들어있습니다.

1998년생인 당신, 아니면 1998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98년의 한 장면을 들여다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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