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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문고

내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깨닫는 작업과 더불어 ‘나’라는 인물을 형성한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할 거예요.
나-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떠오를, 내 삶의 의미와 로드맵, 생년문고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특정 해에 나온 문예지와 사회비평지,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묶은, 서울책보고 생년문고.

[생년문고] 1983년 #저녁의_기억

  • 판매가17,000
  • 구매여부판매완료

오늘은 생년문고 론칭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 해의 생년문고를 입고합니다.

김수정 화백이 만화잡지 #보물섬 에 #아기공롱둘리 연재를 시작한 해,

KBS에서 더빙으로 만화영화 #요술공주밍키 를 방영한 해,

책보고에서 어르신들의 아이돌인 #정비석 작가가 쓴 #소설손자병법 이 베스트셀러였던 해,

지금까지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찾을 수 있는 과자 #자갈치 #양파링 #빼빼로 가 출시된 해.

(이 해에 과자업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바로 1983!

이 해에 나온 K의 시집에서 지금과 잘 어울리는 시를 하나 골라 키워드로 삼아봤습니다.

 

1983#5월의_저녁 (4/17,000)

 

신록의 바람 타고 / 우울한 소식 / 어느 집에선가 들려 오는 / 서투른 피아노 소리

 

바크하우스는 벌써 죽었고 / 루빈슈타인도 이미 늙었는데 / 어른들의 절망 아랑곳없이 / 바이에르 상권을 시작하는 아이들

 

신문지에 싸서 버릴 수 없는 / 희망 때문에 / 평온한 거리마다 / 부끄럽게 나리는 어둠

*

시인이 그린 5월의 저녁은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평온한 거리입니다. 하지만 5월의 싱그러운 신록을 타고 들려 오는 건 우울한 소식”. 그래서 어른들은 절망합니다. 이에 아랑곳없이 #바이엘 상권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있고, “신문지에 싸서 버릴 수 없는 희망때문에 여전히 어둠이 나립니다.

 

시인은, 정말 아무 일도 없는 봄날 저녁을 소재로 시로 쓴 것일까요? 그런데 왜 어른들은 우울하고 절망할까요. 저는 아무래도 이 시에서 우리 현대사의 5월의 어느 날들이 떠오릅니다. 그래서인지 희수를 맞은 시인을 인터뷰한 한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네요.

 

 

“‘5월의 저녁5·16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항쟁 등의 비극을 그렸다.”(경향신문, 2018)

 

*

1983년 생년문고가 처음인 이유는 그만큼 83년 문예지와 책을 찾기가 힘들었다는 이야기겠죠? 이 세트도 조금 힘들게 구성했는데요. K의 시집 외에도, 198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의 장편소설이 들어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살던 소록도를 소재로 쓴 굵직한 소설이에요. 이 소설을 비롯 1980년대 초중반 책들은 특별히 헌책방에 부탁해서 받을 책들로, 쉽게 구하기 힘든 작품들이랍니다

 

이 외에 1983년 문예지 한 권, 교양지 한 권이 더 들어있습니다. 문예지에는 #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 의 작가 #조세희 특집이 실려 있어 소중하고, 교양지에는 소설가 #김은국 #김승옥 시인 #신경림 등의 글이 실려 있어 또 빛납니다

 

1983년생인 당신, 아니면 1983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83년의 봄밤을 느껴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생년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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