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우리는 성공한 역사를 함께 나누고도, 왜 과거사에 매달려 갈등하며 싸우고 있는가?
원로 법조인인 저자는 이런 현실의 의문을 풀기 위해 6년여의 세월을 역사는 물론 정치·경제·문화 서적들과 씨름하며 해법을 찾고자 했다.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의 시대적 소명을 착실히 이행해온 대한민국 현대사에는 어떻게 하면 나라가 망하고 흥하는지에 관한 소중한 교훈이 담겨 있다.”
저자가 내린 결론이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민주화 이후의 어느 순간부터 교훈의 의미를 망각하고 자랑스러운 현대사를 폄하하고 왜곡하는 풍조가 생겨나다 보니 국가정체성이 흔들리고 법치가 무너져 결국 민주주의의 존립마저 위협받게 됐다고 개탄한다.
우리의 현대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법치를 바로 세우는 한편, 성숙하고 책임 있는 민주시민을 길러내 대한민국 근대화의 대미를 성공적으로 맺어보고자 하는 저자의 열정과 노력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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