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표지 뒷면 위쪽 조그만 스티커가 붙어 있음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별로 일반 독자가 찾기 좋은 암자 서른두 곳을 소개한 책. 그곳의 정보와 사실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구도(求道)의 길을 천착하는 기행 산문집의 초석을 닦았다고 할 수 있는 중요한 산문집이다.
정찬주가 일련의 암자 탐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암자 경험이 단순히 일상적 삶에서 잠시 벗어나는 충동적 기행에 머무르지 않고 쾌락과 유희에서 삶의 위안을 찾는 세속의 관행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재고시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저자의 의도는 이 책의 체계를 나를 설계하는 암자, 나를 성장시키는 암자, 나를 사색하는 암자, 나를 성숙시키는 암자로 구분한 데서 찾을 수 있다. 설계와 성장과 사색과 성숙을 도모하는 참살이의 길이 바로 암자로 가는 길인 것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독자는 암자를 찾는 것이 바로 나를 찾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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