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날 것 그대로의 사실을 담은 ‘매우 사적인 편지’
『진귀한 편지 박물관』은 ‘레터 오브 노트’라는 온라인 블로그에서 지삭된 프로젝트를 책으로 엮은 ‘편지 박물관’이다. 책에는 마음을 움직이고, 세계를 뒤흔든 126통의 편지를 담았다. 버지니아 울프가 자살 직전에 남편에게 보낸 가슴 아픈 유서에서부터, 간디가 히틀러에게 평화를 호소하는 편지, 불행한 젊은 팬에게 이기 팝이 보낸 아름다운 조언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사람 간의 희로애락, 세계사의 이면을 아우르는 편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엮은이는 구식 서신의 중요성과 독보적인 매력을 완벽하기 보여주기 위해 편지의 원재료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종 얼룩이나 구겨진 흔적 등의 결함들도 그대로 담아 생생함을 더했다. 여기에 각 편지마다 당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해설을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시대를 아우르는 역사적 인물들의 편지와 일기장, 노트 등을 통해 정제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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