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6권 표지 앞면 반으로 접힌 자국 있음
이문열에 의해 다시 태어난 중국고전, 수호지
『수호지』는 중국에서 농민들의 봉기를 소재로 한 첫 장편소설로서, 북송(北宋) 말년에 간신들에 의해 정권이 농락당하자 송강을 중심으로 한 영웅호걸 108명이 ‘하늘을 대신하여 정의를 행한다(替天行道)’는 기치 아래에 산동의 수장현(壽張縣) 동남쪽 양산(梁山)에 모여 힘없는 백성들을 위해 의(義)를 행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농민봉기의 주역인 108명의 눈부신 영웅들의 모습을 마치 살아 있는 듯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그래서 청대(淸代)의 저명한 문학평론가 김성탄(金聲嘆)은 『수호지』에 등장하는 108명의 영웅호걸에 대해 “108명은 바로 108종류의 각각의 출신들을 말하고, 108가지의 각각의 표정을 나타내며, 108가지의 각각의 성격들을 표현한다(一百八?人,便有一百八木羊出身,一百八木羊面孔,一百八木羊性格)”라고 하였다.
이 책은 명나라 시내암(施耐庵)이 쓴 원저의 방대한 양을 이문열에 의해 10권으로 탄생된 작품이다. 이데올로기적 인식을 배제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가로 유명한 이문열. 하늘을 대신해 도를 행하고자 노력하는 강호 장수들의 이야기가 이문열 특유의 필치로 생생하게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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