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유희』는 김소래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사랑과 용서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 작가는 “스토리에는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어. 이곳이 유희와 치유가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 책 속에서 나지막하게 속삭인다. ‘현재의 나’가 ‘과거의 나’를 용서하거나, 혹은 용서해야만 하는 상황에 빠져 삶을 이해하거나, 혹은 ‘변한 과거’를 받아들이는 주옥같은 단편 7편이 실렸다. 독서가 치유임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표제작 는 사람 심층의 보이지 않는 사실을 그려내고 있다.
이 형사는 유치원 교사인 소영이 남자아이의 사타구니를 더듬었다는 사건 접수를 받고 취조를 하게 된다.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는 어린 시절 새엄마에 대한 자신의 환상, 성적 욕구를 떠올린다. 남녀가 서로에게 이끌리는, 나이를 초월한 욕망이 과연 존재할까? 소영이 어린 시절 겪었던 성추행의 경험, 유희로서의 이야기의 힘이 밝혀지면서 이 형사는 자신도 모르게 소영을 점점 이해하게 되는데……. 형사와 피의자로 만난 두 사람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까?
[네이버제공]도서정보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