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는 에드 맥베인의 '87번 관서 시리즈'제1권에 해당한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87번 관서의 형사들이 멋진 팀웍을 과시하며 대도시의 범죄들을 다루는 '경찰소설'의 시작이다.
뉴욕이나 L.A. 정도의 대도시를 연상시키는 가공의 도시 한귀퉁이를 담당하는 87번 관서 경찰들은 참으로 평범하다. 영웅도, 척척박사도 없다. 하지만 서로의 모자람을 조금씩 메워주면서 힘을 모으는 사실적인 수사과정이 있다.
에서도 그런 사실적이고 인간적인 분위기를 쉽게 느낄 수 있다. 경찰만 골라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이 출몰하고, 87관서는 아끼던 동료들을 잃는다. 87번 관서 시리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카렐라 형사의 파트너도 살해당한다. 이 살인범, '경찰 혐오자 cop hater'는 과연 누구일까?
완벽한 추리를 자랑하는 명탐정은 없지만, 오히려 그 점이 더 현대적인 1956년작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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