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동남아시아라는 여전히 낯선 곳에서 뿌리를 내리며 살며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적응하면서, 그곳의 가장 첨예한 문제들을 건드리며 연구하고 박사학위 논문을 쓴 동남아 전문가 6인의 생생한 체험담을 담아낸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 김형준, 홍석준, 채수홍, 이상국 등의 인류학자와 전제성, 황인원 등의 정치학자는 각각 인도네시아 이슬람 농촌 마을, 말레이시아 농촌 마을, 베트남 한인 기업과 베트남 노동자들, 태국 미얀마 국경 지역 난민촌, 인도네시아 노동조합, 말레이시아 정치 현장이라는 곳에 뛰어들어 그들과 함께 더불어 살고 부딪치면서 현지조사를 하고 박사학위를 쓰는 과정을 숨김없이 솔직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그 과정 속에서 동남아시아를 연구하는 학생에서 한국에서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동남아 전문가로 거듭 나는 과정이 실감나게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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