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한국 현대사를 살아오면서 한국 여성사를 새롭게 쓴
개인적이면서도 공적인 그녀의 이야기!
이 책은 필자 개인의 역사이면서, 한국여성사와 한국여성 해방이론 형성의 격랑에 동승하여 때로는 맞서기도 하며 때로는 휩쓸리기도 했던 공적 부문의 이면사裏面史이기도 하다.
해방 후에도 여전히 억압과 질곡에서 헤매던 여성이 근대 개화기를 맞아 해방되었다는 통설에 의문을 가지고, 근대가 여성에게 과연 발전만을 가져왔느냐하는 세계 여성역사학자들의 공통된 물음에 동참하여 그렇지 않다는 답을 이끌어 냈다. 이는 저자의 '특별하지 않은'삶의 경험으로 도출된 것이다. 즉 저자는 한국에서 여성의 지위가 가장 열악했던 시기는 조선조 사회가 아니라 식민지 자본주의화가 진전되는 일제강점기였음을 밝혔다. 1922년 일본 민법에 종속되면서 조선 여성들이 법적 무능력자가 되었음을 논증한 것이다. 이로써 ‘새 공동체주의 여성해방론’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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