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뭐라도 쓰고 싶다. 달리고 싶다. 할머니 되고 싶다. 엄마 보고 싶다. 덕질하고 싶다… 평균 나이 31.6세, 다섯 여자의 욕망 에세이. ‘이것까지 써도 될까’ 싶은 글을 나누면서 저자들은 자신과 서로의 욕망에 눈을 떴다. 팩소주를 마시며 결의를 가진 4월의 모임 이후, 모여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제목은 <싶싶한 하루 보내세요>. ‘싶싶하다’는 우리가 만든 말로, ‘하고 싶고 또 하고 싶다’는 뜻이다. 쓰기·일·콤플렉스·친구·좋아하는 것·가족·동네·미래의 여덟 가지 주제로, 우리처럼 하고 싶은 게 많지만 그게 뭐였는지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의 마지막 문장 같은 글들이 모였다.
낮에는 마케터였다가 밤이면 러너가 되는 다흰, 갤러리에서 일하며 다큐멘터리를 찍는 예빈, 인디뮤지션 덕질에 진심인 프리랜스 에디터 일락, 살사를 추며 글 쓰는 민정과 북스타그램을 하는 초등교사 화용까지. 우리는 하고 싶고, 되고 싶고, 보고 싶고, 알고 싶고, 때론 숨기고 싶은 것을 썼다. 그러면서 ‘자기만의 싶’을 발견해나갔다. 여전히 되고 싶은 사람은 못 되었지만, 하고 싶은 걸 해보는 용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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