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
1971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어 1990년까지 19년 동안 감옥에서 보낸 세월을 기록했던 책 <서승의 옥중 19년>(역사비평사 1999)의 저자인 서승(徐勝)이 출소 후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실천했던 활동들을 모아 펴낸 책이다.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활동했던 지난 수년의 기록들이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담겨 있다.
올 2011년 초 리쯔메이깐(立命館)대학 법학부 교수를 퇴임하고 특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야스꾸니반대 동아시아 공동행동'의 공동대표이자 '동아시아 역사.인권.평화 선언'위원회 위원장인 저자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한국의 법과 정치, 동아시아에서 자행된 인권침해와 국가폭력을 고발하기 위한 활동을 정력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활동의 기록이자 동아시아 국가폭력의 역사성, 동시대성을 고발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의 화해협력을 위한 제언들을 담고 있다. <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은 옥중에서 보낸 19년 세월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고희를 앞둔 나이에도 동아시아 평화의 메신저로서 변함없는 열정을 쏟아온 그의 삶과 철학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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