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쓰기가 만들어낸 일상은 그 어떤 것보다 빛났다.
그것이 밝든 어둡든 간에 모두 다 끌어안게 된다”
일상의 작은 틈에서 작가로서의 삶을 완성해가는 조안나의 작가 일기
출근길 강력한 소울메이트가 되어준 《월요일의 문장들》의 조안나 작가가 글 쓰는 삶의 든든한 러닝메이트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그간 수 편의 독서에세이를 통해 한 권의 책이 우리의 인생에 얼마나 깊이 파고들 수 있는지를 꾸준히 전해온 작가가 이번 신작 《슬픔은 쓸수록 작아진다》에서는 독서와는 또 다른, 글 쓰는 삶으로서의 일상을 직조해가는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냈다. “외로울 때나 슬플 때나 곁에 있어 주는 건 내가 지켜낸 글들을 위한 시간이었다”라는 작가의 고백처럼 이 책은 아내, 엄마, 주부라는 변화된 삶의 기반 위에 서서 읽고 쓰는 작가로서의 일상을 쟁취하고자 노력한 작가의 내밀한 삶이 담긴 산문이다.
행복한 순간에는 글이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슬플 때 글쓰기보다 좋은 처방전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미래의 일은 미래에 맡겨두고 현재는 우선 써두자. 나와 함께 나이를 먹은 독자들, 나를 낳아준 엄마, 내가 낳은 딸을 위한 글을 더 많이 쓰자. 세상의 모든 여성이 담대하게 일상을 걸어나갈 수 있도록. 이상하게 슬픔은 쓰면 쓸수록 작아졌다고, 슬픔을 쓰는 것은 절대 유치한 일이 아니라고……. (200쪽)
[네이버제공]도서정보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