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모험을 통해 성장해 가는 시궁쥐 불평이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동화. 쓸데없이 계속 자라나 날마다 갈아야만 하는 뽀족한 앞니도, 늘 목도리만 뜨는 회색털할머니도 온통 불만 거리인 불평이는 부모님께 편지 한장을 남기고 사자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여행길은 시작부터 순탄지 않았고, 검은 고양이에게 잡힐 뻔한 위기에서 불편이를 구해 준 노랑고양이와 새로운 친구가 되고,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면서 불평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변하게 된다. 처음 집을 나섰을 때의 무모함은 세상의 무서움을 아는 지혜로, 불평 가득했던 눈은 세상의 여러 모습들을 겸허히 받아들이려는 겸손의 눈으로 바뀐 것이다. 변화하지 않는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용기 있게 자신을 변화시킴으로써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 동화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과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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